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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6 10:14
제목 제17차 사회인문학 워크숍 : 마을인문학

 
 
마을인문학 프로그램 및 제 17차 사회인문학 워크숍 소개글
김영선 (HK연구교수)
    
 
지역은 삶이 이루어지는 터전이며, 인간의 삶에 관련된 모든 영역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곳이며, 사회변화를 이뤄나가는 행위자들의 관계가 형성되는 단위입니다. 성찰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학습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여 일상생활이 내표하는 급진적 정치성을 일깨우고, ()주도에서 벗어난 대안적 거버넌스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삶의 이론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지역을 현장화하는 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문한국(HK)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과 대학 밖 학술연구단체(세교연구소), 그리고 성미산마을의 ()사람과 마을 팀이 마을인문학프로그램 구성의 실천주체로서 초기부터 참여하였으며, 현재 씽크카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더 체인지까지 총 4개의 기관이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여기관들이 성미산이라는 특정 장소의 (상징적) 중요성과 함께, 현장으로서의 마을이 왜 현재의 한국사회의 공공성 구축에 있어 중요한 단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서로 공유한 데에서, ‘마을인문학프로그램은 출발하였습니다.
 
위의 주체 그룹들은 프로그램의 대분류 주제와 세부주제 그리고 강사섭외 및 역할분담과 평가, 그리고 여기서 구축된 내용물을 어떻게 외화하고 파급시킬 것인가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의논하면서, 지난 2010년부터 일련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행한 바 있습니다. ‘마을인문학강좌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04~5월에 <마을의 이론적 독해><풀뿌리 강좌>가 총 10회 진행되었으며, 이후 2011년 총 12회에 걸쳐 마을의 40대 남성 주민을 대상으로 한 후속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핵심 키워드로써 세대, 젠더, 그리고 자기성찰에 바탕하여, 40대 남성에 초점을 맞춘 이 프로그램의 총괄 주제는 불혹의 40대 남성들, 혹하지 않고 사는 방법이였으며, 1부의 4회는 나의 과거사 돌아보기/나의 현재점검/미래 삶의 과제 찾기 내 몸 자각하기/내 몸 안에 있는 나 발견하기/내 꿈을 이루어주는 내 몸 돌보기 홀로서기와  관계맺기/ 나의 가족 아이들과 여성/ 빈둥지 채워넣기 일과 나/ 가족과 나/ 미래의 나 그려보기로 등으로 각각 구성되었습니다.
    
2부는 생애에게 말걸기?: 스토리텔링로 개인의 역사를 점검하며, 남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스스로 도출해 보는 작업으로 문을 열었으며, 강의방식은 상상일기 쓰기의 의미와 방법“40대 남성의 일반적 모습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10년 후의 나를 보다: 상상일기를 통해, 참가자들 모두가 자신들이 미래에 대해서 1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씽크카페이야기 한마당: 전망찾기등의 섹션을 통해 개별 문제들의 접합/교차지점을 토론을 통해 추출함으로써, 이것을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인지하고, 여러 층위와 시차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3부는 같이 놀자: 40대 남성들이 20대 청춘에게를 주제로 삼아, 우리 20, 지금 20라는 이슈로, 20대를 바라보는 40대의 시선과 권력에 대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20대 청춘들, 아저씨에게 청한다라는 제목 아래, 20대가 마을에서 함께 살기 힘든 이유를 정치경제적, 문화정서적 차이를 키워드로 20대와 40대가 함께 분석하였고, “20대 청춘들, 아버지에게 말걸기에서는 강유가람감독의 모래상영과 토론회를 통해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소통의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나누었으며, 환대와 축복의 잔치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이 마을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액션플랜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 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을인문학은 대학공간이 아닌 지역 마을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근접도가 높으며, 자신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그 공간이 가진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방식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동적인 현장성의 확보가 소통에 있어 중요한 조건이 되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프로그램의 주요 생산자로 기능하고, 또 토론과 사회자의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도 우리 사업단의 마을인문학이 가진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문학의 본질은 인간의 섬세한 감각을 일깨워 진선미의 가치를 스스로 성찰토록 하는 것입니다. 근대성, 공공성, 삶과 장소, 언어와 소통, 학문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고민하는 제도권의 인문학술 연구자들이 아카데미즘의 경계를 넘어 지역과 소통하고자 구축한 마을인문학은 성미산지역 도시 공동체와의 협업 속에서 탄생하였으며, ‘마을인문학은 시민교육의 작동 프로세스를 세분화하고 각 과정을 전담할 수 있는 단위들,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통합적으로 움직임으로서 연대와 현장성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타 지역으로의 교육 모형의 확산 및 마을 현장과 대학 연구자와의 유기적 관계맺음을 자기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은 “21세기 실학으로서의 사회인문학을 아젠다로, 지난 20119월부터 2단계 공공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인문학적 실천은 어떠한 모습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회교육과 시민교육이라는 경로로 우리의 열정적 실험은 지속되며, 우리는 사회적 실천을 대학의 실천과 결합시켜 대학사회의 변화와 사회변화를 함께 추구하려 합니다. 이번 사회인문학 제 17차 워크숍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마포구 성미산 지역에서 시작된 마을인문학프로그램의 구성과 실행과정을 하나의 지역사례로 삼아, 연구중심대학의 시민인문학 프로그램과 마을(공동체)만들기 프로젝트의 접합, 그리고 이것의 선순환적 관계를 소셜 미디어 시대의 지역/사회운동의 관점과 변화하는 소통의 맥락에서 고찰하려 합니다.
 
17차 사회인문학 워크숍
    
소셜 미디어 시대의 지역운동과 마을인문학
    
-일시: 2012428() 오전 10-12
-장소: 시민공간 [나루] 원경선홀
    
-발표 1: 하승창 (더 체인지)
        소셜 미디어 시대의 사회운동
-발표 2: 김영선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
        마을에서 인문학하기-마포구 성미산지역의 사례연구
-토론: 위성남(사람과 마을), 이경란(마포 두레생협)
-사회: 나종석(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
    
    
    
김영선의 발표문은 마포구 성미산 지역의 도시공동체를 교육의 현장과 파트너로 삼아 구성된 마을인문학프로그램의 목표와 내용을 하나의 지역사례 연구로 삼아, 대학(연구자)와 현장(주민)의 관계맺음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제도적으로 선행, 보완되어야 하는지 논의해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 대학 연구소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교육을 매개로 한 인문학()의 실천 방식을 성찰하면서, 이러한 대학 밖에서 인문학하기가 소단위 도시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와 지역 거버넌스의 방식의 재구성, 그리고 로컬 공공성의 생성과 관련하여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유를 전개합니다. 김영선은 뉴욕주립대-빙엄튼에서 역사사회학과 여성주의 이론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에서 한국 여성(주의)연구의 학술제도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승창의 발표는 제도권 인문학()의 사회적 실천과 시민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을 소셜 미디어 시대의 지역/사회운동과 연동시켜 논의하는 것과 관련하여, 현재 변화하는 미디어의 환경이 어떤 조건과 구조로서 우리의 삶의 정치를 변화시키고 또 재구성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승창은 경실련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하였고, ‘함께하는 시민행동사무처장을 거쳐, 시민주도의 쌍방향소통운동을 목표로 더체인지를 창립해 씽크카페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하승창의 NGO이야기, 스타벅스보다 아름다운 북카페등의 책도 펴낸 바 있습니다.
    
생동하는 푸른 봄, 성미산 마을에서의 우리의 만남이 다양한 지역 마을의 집합적/개인적 경험이 상호 연결되며 ()확장되는 공공성의 실천적 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