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확산과 소통

국학연구원 바로가기

마을인문학 바로가기


작성일 : 16-05-12 10:09
제목 [참관기] 2015-2 <맹자> 강의 수강생 에세이

孟子를 배우면서

 

박원식(20152학기 맹자수강생)

 


먼 길을 힘들게 온 孟子에게 오로지 富國强兵만을 꾀하는 梁惠王은 선생께서는 장차 나에게 利益을 가져다 주시겠지요?(亦將有以利吾國乎)라고 묻는데, 孟子는 왜 利益을 말씀하십니까? 만이 있을 뿐입니다(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라는 말로 의 기대를 저버린다.

 

孟子의 논리는 사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모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天子의 자리는 諸侯諸侯의 자리는 大夫가 노리게 되는데, 끊임없는 탐욕은 우리 모두를 분쟁으로 이끌고 결국 파멸시킨다. 共滅이다.

 

당시는 戰國時代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백성들로 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 그것으로 군사를 키워 이웃나라를 침략하여 강압적으로 국토를 넓히고 백성을 늘리는 覇道政治가 대세였는데, 孟子는 무고한 백성들을 死地로 내몰고民生塗炭(도탄)에 빠트리고 國力을 급속도로 消耗(소모)시켜 결국 亡國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覇道를 비난하면서 성공할 수 없다고 한 것 이다.

孟子는 임금이 되도록 稅金을 적게 걷어 民生을 안정시키고 외롭고 가난한 백성(鰥寡孤獨)들에 대해 周文王朝 같이 나라가 적극적으로 보살펴 준다면 백성들이 자신의 나라를 자신의 몸처럼 여기고 아껴서 비록 작은 나라로 국력이 약해도 외국의 침략으로 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고, 도리어 먼 나라의 백성들도 스스로 이주하여 天下主人이 될 수 있음을 說破한다. 이른바 王道政治로 다스리는 나라의 크고 작음이 아닌 덕이 있는 사람만이 天子가 된다는 易姓革命이 여기에서 나온다. 이것의 實例孟子나라의 湯王은 불과 70리의 땅으로, 나라의 文王100리의 땅으로 天命을 받은 王者로 우뚝서 새로운 王朝開創하였음을 제시하고 있다(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계속되는 景氣不況과 그로 인한 企業合倂倒産등으로 雇傭不安無限無限競爭으로 내몰리는 한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과 기쁨과 아픔을 같이 하는 王道政治를 펼 爲政者가 나타나기를 孟子의 표현을 빌리면 戰國時代의 배고프고 목마른 이(飢者易爲食 渴者易爲飮)처럼 기다리고 있다. 하루아침에 生業을 잃거나 所得이 크게 줄어 마치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된 사람들을 無償이라는 달콤한 말로 현혹시키는 포퓰리즘(populism)이나 겉으로는 그럴듯한 大義名分으로 假裝했으나 실제로는 私心을 가지고 힘으로 윽박질러 강제로 多數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假飾(以力假仁)이 아니고 眞心으로 私利私慾를 멀리하고 仁義民生安定에 목숨을 걸 政治人은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